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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백설공주" 2025:기대와 현실

by 해라미라클 2025. 3. 27.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가 2025년 3월 19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193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실사 버전으로,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탄생하여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호평과 혹평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 이번 리뷰에서는 "백설공주"의 스토리의 변화, 캐스팅, 비주얼의 분석을 통해 "백설공주"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 포스터

스토리의 변화

"백설공주"는 원작과 다르게 스토리의 변화가 보입니다. 레이철 제글러(Rachel Zegler)가 주인공 백설공주인 스노 화이트를, 갤 가돗(Gal Gadot)이 사악한 여왕역의 이블 퀸 그림하일드를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스토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백설공주를 더 강한 여성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스노 화이트는 단순히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가 아닌, 왕국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용기 있는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왕국을 구하기 위해 싸우며,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재탄생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블 퀸의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는데, 이블 퀸은 단순한 악녀가 아닌,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복잡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이블 퀸의 최후는 자신의 거울을 부수고 마법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 사라지는 이야기로 원작과 다르게 설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재구성은 현대 여성상을 반영하는 디즈니의 시도로 보이며,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백설공주를 구하는 전통적인 왕자님도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반란군으로 등장해 전혀 다른 이미지로 구성되는 등 스토리의 변화가 많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면 클래식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롭지 못하여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아쉬움을 남깁니다.

캐스팅

"백설공주"의 캐스팅에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인종의 캐스팅을 전제로 한 레이철 제글러(Rachel Zegler)의 선택은 인어 공주와 함께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디즈니의 다양성 추구와 편견 타파 노력에는 의미가 있지만, 대중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선보였던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토대로 스노 화이트를 더욱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로 재해석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 표현이 부족하고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림하일드의 갤 가돗(Gal Gadot)은 오만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승화시켜 원작과 흡사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일부 과장되면서 로봇 같은 느낌의 표정 연기와 악센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앤드류 버냅(Andrew Burnap)이 연기한 조나단은 스노 화이트의 새로운 사랑 상대이자 반란군으로, 이블 퀸의 독재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극 중 존재감이 미미해 캐릭터의 필요성마저 의문시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난쟁이 캐릭터들은 CGI로 구현되었지만, 그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이철 제글러(Rachel Zegler)와 갤 가돗(Gal Gadot)의 캐스팅을 통해 현대적 주제와 강력한 리더십을 재해석한 점은 눈에 띄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비주얼

"백설공주"의 비주얼 측면에서 보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실사 영화만의 생생한 현실감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켰습니다. 화려한 세트 디자인은 중세 유럽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고전적인 동화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성, 숲, 마을 등 다양한 배경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몰입하게 만듭니다. 특히,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제글러(Rachel Zegler)와 왕비 역의 갤 가돗(Gal Gadot)의 비주얼적 조화는 강렬한 인상을 남게 합니다. 레이철 제글러(Rachel Zegler)는 백설공주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갤 가돗(Gal Gadot)은 거만하면서도 매혹적인 왕비의 모습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고조시킵니다. 또한, 영화 속 의상과 세트 디자인은 원작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만, 일곱 난쟁이의 CGI 캐릭터 디자인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표현력을 갖추지 못하여 자연스럽지 않고 작위적이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트리고 감정을 느끼기 어렵게 하여 불편함을 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전반적으로 "백설공주" 실사 영화는 원작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첨단 기술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였지만, CGI와의 부조화로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음은 분명합니다.